Instructional Conversation에 관한 연구 결과 1980년대 말 및 1990년대 초에 IC이론이 제창된 이후로 현재까지 IC에 관한 많은 연구가 행해져 왔습니다. IC와 같은 디스커션 기반의 접근법들이 다른 어느 전통적 언어 교수 방법 및 접근법에 비해서도 학생들의 말하기, 듣기 능력의 향상을 위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은 이미 많은 교실 관찰 연구들 (classroom observation studies) 및 일선 영어 교사들의 증언에 의해 입증이 되었으므로 언어 교육학계의 주된 관심은 과연 IC가 다른 전통적인 방법이나 접근법들에 비해 학생들의 읽기와 쓰기 능력의 향상에 더 효과적인가 하는 것에 집중되어 왔습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언어교육학계에서 연구의 주된 관심은 학생들이 텍스트를 읽은 후에 그에 관하여 IC 수업을 했을 때와 다른 전통적 방식의 수업을 했을 때 어느 쪽이 학생들의 읽은 것에 대한 이해 (reading comprehension)를 높이는데 더 효과적인가 하는 것과 어느 쪽이 학생들의 쓰기를 잘하게 하는데 더 효과적인가 하는 것에 집중 되어 왔습니다. 한 사람의 언어 능력이라는 것이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능력을 말하고 따라서 우리가 특정 언어를 배울 때에는 이 네가지 스킬들을 배우게 된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IC를 포함한 디스커션 기반의 접근법들이 다른 어느 전통적 언어 교수 방법 및 접근법에 비해서도 학생들의 말하기, 듣기 능력의 향상을 위해 더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이 이미 많은 교실 관찰 연구들에 의해 밝혀진 만큼 더 나아가 IC가 전통적 언어 교수 방법/접근법에 비해 읽기, 쓰기에도 더 효과적인지를 규명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이를 규명함으로써 언어 교수 접근법으로서의 IC의 총체적 우월성 (즉, 말하기, 듣기, 읽기 및 쓰기 모두에서의 우월성)이 증명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대적 효과를 규명하기 위해서 행해지는 연구가 실험적 또는 준실험적 연구인데, 현재까지 행해진 IC에 관한 실험적 및 준실험적 연구의 대표적인 것은 IC model의 개발자인 Claude Goldenberg가 그의 동료 IC학자인 William Saunders와 미국에서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영어 학습자들인 ELL (English language learners)들을 대상으로 행한 연구들과 본 글의 필자인 Harrison Lee가 뉴욕주립대학교의 후원으로 외국어로서의 영어를 배우는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에서 행한 연구가 있습니다. 이 연구들은 IC가 전통적 방식들에 비해 영어 학습자들의 읽기 능력과 쓰기 능력의 향상에 더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얻어 냄으로써 언어 교수 접근법으로서의 IC의 우월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본 웹사이트가 우리나라 학부모님들께 IC에 관한 정보를 개략적으로 제공하는 공간임을 감안하여 여기서는 이러한 실험적/준실험적 연구들을 최대한 간략히 요약하여 소개하고 아울러 IC 대화의 내용이 영어 학습자들이 쓰는 글에 소위 “tracer”라는 것을 남겨 그들의 글의 질을 높였다는 것을 밝힌 Patthey-Chavez and Clare (1996)의 연구도 간략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읽기에 관한 연구로는 IC model의 개발자인 Claude Goldenberg가 그의 동료 IC 학자인 William Saunders와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미국의 초등학교 영어학습자들을 대상으로 행한 두 개의 연구들 (Saunders & Goldenberg, 1999, 2007)이 있는데, 이 연구들은 IC가 다른 전통적 방법들 (즉, 레서테이션, literature logs, 읽고 혼자 공부하기) 보다도 영어학습자들의 영어 읽기 이해 (깊은 개념적 이해 및 글자 그대로의 이해)를 높이는데 더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얻어 냄으로써 IC가 이러한 전통적 방법들에 비해 영어학습자들의 읽기 능력의 향상에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미국에서 행해진 이 연구들에 이어 본 글의 필자인 Harrison Lee는 IC가 영어학습자들의 쓰기에 미치는 효과가 다른 전통적 방법들에 비해 어떠한지를 조사하는 실험적 연구를 행하였습니다. 한국에서 외국어로서의 영어를 배우는 대학교 영어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행한 Lee (2014)의 연구의 결과는 IC가 전통적 방법들 (레서테이션 및 읽고 혼자 공부하기)보다도 학생들로 하여 글의 내용, 전반적 쓰기의 질, 그리고 전반적 쓰기 수행을 더 우수하게 하도록 도와줌으로써 IC가 이러한 전통적 방법들에 비해 영어학습자들의 쓰기 능력의 향상에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한편 이 연구에 대한 후속 연구로서 Lee (2015)는 IC와 IC 디스코스 (즉, IC 말/담화)의 어떤 면들과 특징들이 영어학습자들의 쓰기에 도움을 주었는지를 밝혀 냈습니다.
마지막으로, 상대적 효과를 규명하는 실험적 또는 준실험적 연구는 아니지만 IC 분야에서의 중요한 연구가 하나 있는데 이는 IC 대화의 내용이 영어 학습자들이 쓰는 글에 소위 “tracer”라는 것을 남겨 그들의 글의 질을 내용적인 면과 언어적인 면에서 공히 높였다는 것을 밝힌 Patthey-Chavez and Clare (1996)의 약 1년
간에 걸친 장기 연구입니다. 연구 결과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저자들은 학생들이 선생님과의 IC 디스커션들을 하는 동안에 이해를 쌓은 개념들과 아이디어들 그리고 해석들이 그들이 쓴 글들에 다시 출현하였다는 것, 즉 학생들과 선생님이 IC 수업들 동안에 논의했던 것이 IC 후에 학생들이 쓴 글들에 흔적들 (traces)을 남겼다는 것을 보여 주는 질적 분석의 결과에 비추어 볼 때 학생들이 쓴 글이 언어적 (구체적으로는 글의 유창성 [fluency], 문장 구조상의 복합성 [syntactic complexity], 그리고 사용 어휘의 다양성을 기준으로 산출한 어휘적 복합성 [lexical complexity]에 있어서) 향상을 보여 주는 것은 그들이 선생님과 한 IC 디스커션들이 그들이 쓰는 글들로 전이된 결과라고 역설합니다. 이외에도 IC의 우월성을 입증한 여러 다른 연구들이 있습니다만, 여기서는 생략하였습니다.
요컨대, IC가 다른 방법들에 비해 영어학습자들의 말하기, 듣기 능력 뿐만 아니라 읽기, 쓰기 능력의 향상에도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 지금까지 기술한 연구들에 의해 입증되었으므로, 언어 교수 접근법으로서의 IC는 다른 방법들에 비해 총체적 우월성 (즉, 말하기, 듣기, 읽기 및 쓰기 모두에서의 우월성)을 지닌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